공부는 재능일까 노력일까

학습법

공부는 재능일까 노력일까

맨소드 2023. 10. 1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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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 학생들 사이로 패배주의적인 마인드가 팽배하다고 해서 이와 관련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유투브를 보다 보니 유명 스타 강사의 영상 클립을 비롯해 아래와 같이 비슷하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공부는 재능의 영역이다. 심지어 노력하는 것 조차 재능의 영역이다.

학생들은 이 말만 들으면 패배주의적인 낙담에 빠지기 쉽다.

나조차 이 말에 100%동의한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겨우 수능 시험으로 재능탓을 하며 패배주의에 빠지기에는 수능이 요구하는 재능의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흔히들 예체능에서 타고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학문이라는 영역이야말로 타고난 재능, 천재성이 가지는 격차와 영향력이 매우 크다. 기라성같은 천재가 아니라면 학계에는 발조차 들이지 못한다. 그러나 여러분, 낙담하지 마시라. 등학교 과정인 수능공부의 영역에서는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타고난 천재를 따라잡을 수 있다. 심지어 노력하지 않는 수재는 이길 수 있다.

 

자, 일단 말의 앞뒤가 맞지 않을 것이다. 노력도 재능이라면서,  그럼 결국 나같이 평범한 사람은 노력도 그저그런 것 아닌가? 재능없는 나는 노력도 못하는 것 아닌가? 안타깝지만 이것은 게으른 너의 변명일 뿐이다. 

 

성적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은 재능과 노력 외에도 의지라는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 의지는 내 노력을 어느 방향으로 집중할 지에 대한 변수이다. 내가 들인 노력과 시간의 방향성과 집중도가 '의지'라는 변수이다. 이 의지라는 변수는 결국 '목표의식'이라는 것과 연동되는 값이다. 목표의식이 확고할 수록 의지의 값이 커진다.

 

성적 = 재능 x 노력 x "의지"

(재능은 타고난 천재성, 노력은 내가들인 시간, 의지는 내가 가진 목표의 절실함이다)

 

여러분, 수능은 출제의 범위와 점수의 한계가 명확한 시험이다. 그 말은 곧 아무리 천재여도 100점을 넘길 수 없고, 모든 지식을 알고 있어도 교과과정 넘어의 개념은 출제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는 천재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점수를 얻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점수를 얻는 방법은 나의 노력과 내가 가진 의지로 승부를 보는 것이다.

 

애초에 타고난 천재는 상위 1~2%정도이고, 나머지 90%가 넘는 학생들은 평범하다. 조금만 노력해도 대다수의 학생들 보다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다. 거기에 목표에 대한 의지를 더한다면 타고난 재능이 평범해도 상위 5%영역에 근접할 수 있다.

 

타고난 재능이라는 씨앗은 꽃을 피워야 발휘가 된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어도 그 재능을 모른채 살아갈 수도 있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다보면 내가 모르는 나의 재능이 꽃을 피울지도.

 

이상한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아라.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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