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안다니고 학교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이다. 그러나 어느정도까지 올릴 수 있는지, 어떤 전제조건일때 가능한지에 대해서 학원의 장단점 분석을 통해 좀더 얘기해보고자 한다. 

학원을 다니면 뭐가 좋을까?

1. 가장 좋은점은 반강제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좋든 싫든 학원에 가면 정해진 시간동안 공부를 하게되고, 일정량의 학습량을 확보하게 된다. 또 주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경쟁적인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자신의 위치를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2. 빠르게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혼자 학습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르게 개념 이해가 가능하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쉽게 설명해주기도 하고, 어떤 것이 중요한 개념인지, 어떻게 하면 쉽게 개념을 이해하고 외울 수 있는지 많은 학습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헛짓거리나 삽질을 하지 않고 지름길로 바로 질러갈 수 있다.

3. 학교수업에 대한 보충. 복습과 예습이 되며 학습효율을 높여준다. 

학원을 다니면 뭐가 안좋은가?

1. 돈이 깨지는데 이건 공부하는 학생의 걱정은 아니다. 너네 부모님들이 걱정해야 하는거지. 하지만 학원다닐 돈이 없다면 가장 큰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돈이 없다는건 슬픈 일이지만 나쁘거나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까놓고 말해서 부모님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지 너의 능력부족은 아니지 않는가?)

2. 내 이해도와 상관없이 수업이 진행된다. 개인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없다. 선생님의 수업방식이 나와 맞지 않아도 일단 다녀야하며, 난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학습 스케쥴상 진도를 넘어가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한다. 한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학원은 존나 가기싫은 곳으로 변하며 공부하는 곳이 아닌 존나 버티는 장소가 된다.

3. 강제로 학원에 가야하고, 숙제나 공부를 해 가야해서 내 삶의 패턴에 맞추어 시간을 쓸 수 없다. 나는 이제 영어가 부족해서 영어에 좀더 투자해야 하는데 수학학원을 계속 다니고 있어서 영어에 투자할 시간이 모자랄 수 있다.

왜 학원을 다니기 싫은지 스스로 잘 생각해봐라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학원을 다닐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다 얻을 수 있고, 학원을 갔을 때 단점을 피할 수 있다면 당연히 안다니는게 맞다. 그런데 그걸 할 수 있는 학생이 몇 명이나 있을거 같나? 너는 스스로 세운 계획을 철저하게 지켜서 공부하는 편인가? 학교에서 제공하는 수업이 너에게 꼭 맞는 수준이라 그것 만으로도 교과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가? 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반에서 공부  잘하는 친구들에게 공부법을 배우고자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유형인가? 스스로 예습과 복습계획을 세울 수 있는가? 학원 선생님보다 더 우수한 교육자(가령 부모님)에게 학습 지도를 받을 기회가 있는가?

위의 질문에 모두 yes일 경우는 학원에 다니는게 진짜 돈낭비라고 단연코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학원을 다니기 싫은 이유를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봐라. 그냥 단순히 귀찮고 노는것이 좋아서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있지 않는지 말이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EBS나 좀더 저렴한 인터넷 강의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볼 수 있다. 학원은 생각하기에 따라 너희를 괴롭게 만드는 기관이 될수도 있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다. 당장의 편안함을 추구하면 목표를 절대 이룰 수 없다. 당장의 행복과 좋은 것을 구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