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대학 새내기 생활을 위한 가이드 10가지

1. 연애를 합시다.

대학생 시절만큼 자유롭고 순수하게 연애가 가능한 시절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추억을 위해 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나의 연애관, 배우자관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서입니다. 인생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할 내 반쪽을 찾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나는 어떤 성격인지, 나와 잘 맞는 이성은 어떤 타입인지를 알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나중에 결혼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CC라서 안할 이유는 없습니다. 

CC의 장점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보고싶을 때 언제든 볼 수 있고, 편한 차림으로 캠퍼스를 어슬렁 거려도 만족스러운 데이트가 가능합니다. 혹시 헤어진 뒤 어색해짐과 같이 어울려 놀던 무리들의 파토를 우려가 되시더라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게다가 국방부에서 1년 반정도 계시다 나오면 전혀 딴세상이 되어 있을테니 걱정 마시길... 다만 밥먹는 곳에 똥싸지 말라는 격언이 있듯이 바람을 피는것과 같이 쓰레기같은 짓을 해서 욕먹고 헤어지는 경우는 피하도록 합시다. 

3. 학점은 놓치지 마세요.

간혹 노는데 정신이 팔려 학점을 버리거나, 새내기 시절 학점을 관리하는 것을 찐따처럼 여기고, 학사경고는 마치 훈장처럼 취급하는 병신들이 있는데 무시하세요. 새내기 시절 남는 것은 결국 학점입니다. 추억은 내 취업과 미래애 아무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특히 새내기시절 학점은 매우 따기 쉽습니다. 같은 A+라도 4학년시절보다 더 적은 노력으로 획득이 가능하니 마치 경험치 2배이벤트과 같다고나 할까요? 놓치면 후회한다는 뜻입니다.

4. 한 학기 학비 만큼을 스스로 벌어보세요 (장학금 여부 관계없이)

실제 맨몸으로 우리 사회의 차가운 현실을 한번 마주쳐 보시길 권합니다. 내 현실적인 능력치를 확인하는 작업임과 동시에 내가 무심결에 누렸던 혜택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많은 노고를 통해 나에게 돌아오는지에 대한 깨달음과 감사함을 느끼기 위함입니다. 그래도 공부좀 열심히 하셨다면 상대적으로 편한 과외나 학원강사 아르바이트가 가능하겠네요.

5. 벌어놓은 돈으로 스스로에게 투자하세요.

자기 자신에게 어떻게 돈을 쓸 지 스스로 결정해보세요. 여행을 가도 좋고, 평소 사고싶었던 좋은 물건들을 구매해도 좋습니다. 아니면 투자경험을 해봐도 좋고, 학원이나 PT를 받아보셔도 좋아요. 고생해서 번 돈을 정말 가치있게 쓰는 방법을 미리미리 배우시고 깨달으셨으면 합니다.

6. 인싸가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새내기시절 인싸처럼 지낸다면 즐거운 추억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추억은 추억일뿐.... 인싸였던 친구들 군대갔다오면 똑같이 복학생 아싸취급 받습니다. 부러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와 마음이 맞는 동기들 몇 명이면 충분하답니다. 결국 리얼 인싸는 내가 잘 되고 원하는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7. 학과 외에도 인맥 네트워킹의 경로는 다양합니다. 

학과 내에서 관계를 형성하기 힘드시다면 동아리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학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좀더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학과보다 동아리에 잘 적응해서 재밋는 대학생활 만든 동기들도 여럿 있습니다. 학과 내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이 없어 혼밥을 자주 하신다면.. 동아리라는 새로운 안식처도 있으니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8.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최대한 누리세요.

중앙도서관, 멘토링 서비스, 장학금과 교환학생 제도, 국내외 저명 CEO들의 강연 등등, 내가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혜택을 꼼꼼하게 알아보세요. 전부 나의 등록금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학교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려 하고 있지만 홍보가 잘 되지도 않고 학생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스스로 알아본다면 의외로 나에게 다양한 기회들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중앙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읽어볼걸 하는 후회가 아직도 남습니다..)

9.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세요. 

가볍게라도 진로의 고민을 시작하실 때입니다.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은 독서나 여러 매채들을 통한 간접경험과 학교선배들을 만나 듣는 직접적인 이야기임. 학교에서 멘토링 프로그램 이용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한두학기 선배들 얘기는 귀담아 들을 필요없습니다. 걔네들은 나랑 똑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꼬꼬마입니다. 실제 필드에서 근무하는 현직자들을 만나서 어떤일을 하는지 듣는것이 훨씬 좋아요.

10.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젊을 때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남성 호르몬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나오는 시기에 운동해보세요. 자신감도 생기고 몸도 좋아지고 여러가지 긍정적인 변화들을 줄 것입니다. 요즘 운동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정말 진작에 시작할걸 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